
대형산불, 잊히기 전에 원인을 조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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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정말 기후위기 때문일까?
지난 3월, 영남권을 덮친 대형산불은 3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4천여 채의 주택을 전소시키며,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었습니다. 피해 규모는 1조 1천억원을 넘어섰고, 수많은 이재민들은 여전히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고통 속에 남아 있습니다.
🌲 반복되는 대형산불, 인재(人災)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불이 빠르게 커지고, 쉽게 막히지 않는 데에는 수십 년간 이어져온 잘못된 산림 정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건강한 숲을 만들겠다며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실제로는 자연스럽게 자라는 나무들을 제거하고, 수지*(기름 성분)가 많고 불에 잘 타는 소나무 중심의 단순림을 조성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를 위해 만들어진 임도(산속 도로*는 실제로는 강풍이 지나가는 바람길역할을 하며, 산불을 막기는커녕 더 빠르게 확산시키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이번 산불에서도, 소나무림이 밀집된 지역에서 불이 수관을 타고 번지며 임도를 넘어 순식간에 퍼졌고,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 예산은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도 산림청은 임도 확대, 진화장비 확충, 긴급벌채와 인공조림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정부 추경 예산 중 벌채와 조림 등 산림 사업에는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편성된 반면, 피해 주민들의 주택 복구와 재난지원금은 4천억 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배분 구조는 재난의 근본 원인 해결보다 외형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지금 필요한 건 ‘진상 규명’과 ‘방향 전환’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왜 이런 재난이 반복되는지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시급합니다.
대형산불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산림청의 조림 정책과 예산 구조를 평가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숲을 만들 수 있는 정책 전환의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숲은 인위적으로 심는 것보다,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방식이 더 안전하고 생태적으로도 유리합니다. 불에 강한 활엽수림과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숲으로 전환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서울환경연합은..


서울환경연합은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점검하고, 조림과 복구 방식의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후 전문가·활동가와 함께 정책 전환을 위한 집담회를 열고, 광화문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도 조사와 분석, 시민 참여를 통해 산불을 줄이고 숲을 지키는 제도 전환을 이어가겠습니다.
잘못된 산불 대응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모인 후원금은 이 연구사업의 추진에 사용되며, 단순한 비판을 넘어 제도적 전환을 위한 근거와 대안 마련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후원자님의 참여는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가능하게 하고, 그 목소리는 결국 제도를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지금 후원으로 건강한 숲과 안전한 미래를 위한 변화에 함께해 주세요.
🎁 나무를 기억하고, 숲을 되살리는《다시 숲 키트》
나무키링 + 씨앗연필 + 나무의 권리 소책자
이 키트는 산불의 진짜 원인을 밝히고, 잘못된 산림정책을 바꾸기 위한 여정에 함께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나무의 권리를 되새기고, 일상에서 작게 심는 실천은 숲의 회복과 제도 전환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참여는 ‘다시 숲’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➊ 나무키링: 나무키링은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녹여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입니다. 버려졌을 플라스틱이 작은 나무 형태로 다시 태어나, 여러분의 손에 닿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들고 다니는 이 키링이 일상 속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➋ 씨앗연필: 이 연필의 짧아짐은 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 쓰고 난 연필 끝을 흙에 심으면, 그 안에 담긴 데이지 씨앗이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웁니다. 데이지의 꽃말인 ‘새로운 시작’처럼, 불에 타버린 숲도 언젠가 다시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 5종 중 1종 랜덤 발송됩니다.)

➌ 나무의 권리 소책자: 이 소책자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나무들을 지켜보며, 우리가 나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 시선은 숲의 나무에게도 다르지 않아야 합니다. 나무를 자원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보는 태도가 산불 이후의 숲을 다시 바라보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정기후원 1만5천원 / 일시후원 3만원 이상 시, '다시 숲 키트'가 제공됩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이 활동이 멈추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기록하고 분석하는 발걸음을 뒷받침합니다. 더 나은 산림 정책으로 바뀌어야 할 이유를 사회에 설명하고, 또다시 반복될 재난을 막기 위한 근거를 쌓는 데 사용됩니다. 산과 숲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그 변화의 시작에 함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