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편견없는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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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11주년을 맞은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새로운 미션은?
퀴어 인권 활동의 든든한 서포터,
정기기부회원 100명 찾기!🔎
올해 재단은 100명의 정기기부자를 만나고자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앨라이가 되기로 마음먹는다면 앞으로 이보다 많은 변화와 귀중한 연결의 장들을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재단을 응원하며 앞으로의 역사도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기부로 동행해주세요. 우리가 서로의 앨라이가 될 때, 시작되는 일들을 앞으로도 당신과 함께 목격하고 싶습니다.

집회 현장 속 앨라이 활동
2024년 12월은 단연 ‘집회의 달’로 기억됩니다. 늘어선 핫팩과 김밥 대열도 인상적이었지만, 퀴어문화축제에 버금갈 만큼 무지개 깃발이 가득 찬 광장,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성소수자 동료들 덕분에 이번 겨울을 지켜줄 든든한 핫팩을 하나 더 얻은 기분이에요. SNS에서 농민가 가사의 ‘형제’를 ‘우리’로 바꿔 불렀다거나, ‘우리 딸들’이라고 칭하는 시민분께 논바이너리 깃발을 보여드리며 딸이 아니라고 하자 ‘알아두겠다’는 답을 받았다는 소식들을 접하며, 집회 안에서도 분명 작은 앨라이 활동은 있었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지지’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
제가 퀴어 앨라이 활동을 결심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사물함에 여자 아이돌 스티커를 붙여둔 저에게 선생님께서 레즈비언이냐며 조롱하듯 말씀하셨고, 그러면 안 될 이유가 없다는 것은 명확히 알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제대로 된 반격도, 설득도 하지 못했다는 분노로 선연한 한 장면에서 출발하여, 저는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 성소수자 인권 지지를 위해 ‘실천하는’ 일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지지하는’ 것은 한 사람이 가진 태도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역동에서 그치지만, 지지를 위해 ‘실천하는’ 것은 행동으로 이어져 관여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함께하는 여성과 성소수자를 고려하여 호칭을 바꾸고, 자신을 ‘논바이너리’라고 밝히는 동료 시민을 수용했던 행동이 상호작용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사람들과 현장에서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 그리고 남겨진 소식과 자료로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색채와 깊이의 변화를 주는 것처럼요.

2025년 새해 목표는 ‘앨라이로서 실천하기’
얼마 전에는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의 류민희 변호사님의 강연을 들었어요. 혼인평등소송을 제기하는 등 동성혼 법제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것이 실현된다 해도, 이는 국제성소수자협회 유럽지부(ILGA-Europe)에서 정한 기준에 의하면 성소수자 인권 보장 수준의 3.75%를 충족한다고 해요.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한다면, 이번 새해 목표에 ‘성소수자 앨라이로서 실천하기’를 써 보면 어떨까요? 성소수자에게 보장되는 인권이 3.75%를 넘어 100%에 다가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성소수자 당사자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우며, 또 다른 역동이 필요합니다.
‘앨라이 활동’이 어렵고 무거워 보일지 몰라도, 당연함에 의문을 가질 만큼의 관심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혐오에 제동을 거는 정도의 참여라면 시작해볼 수 있어요. 앞선 이야기처럼 혐오표현을 들었을 때 잠깐 상황을 멈추고 불쾌함을 표현할 수도, 혹은 일상에서 성별화된 호칭을 사용하는 대신 상대가 편안하게 느끼는 호칭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이러한 세상을 만들고자 전면에서 활동하는 성소수자 인권 단체에 기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꼭 큰 금액을 기부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액이라도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이 하나둘 모인다면,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 앨라이가 되는 것쯤이야!”라는 작은 다짐이 모인다면, 그것이 변화의 씨앗이 되어 언젠가 우리를 성소수자 차별이 없는 세상에 닿게 해 줄 거예요.
글. 이연지(연잎) - 인권 활동을 하고, 상담을 공부합니다. 비뚤어도 천천히 앞을 똑바로 보고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모순된 삶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11년 간 활동을 이어온 비결이 궁금하신가요?
비결은 두 가지 키워드에 있습니다. 바로 '동행'과 '연결'입니다.
지난 11년 간의 활동은 재단과 동행해주신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취였습니다.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위해
여러분도 비온뒤무지개재단과 동행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막막하신가요?
명확한 방법이 있습니다. 기부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비영리재단인 비온뒤무지개재단이 꾸준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기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성소수자 인권단체로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한국에서는
기부자들의 십시일반이 재정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답니다.
🌈누군가의 곁이 되어주고 싶거나
곁에 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이 있어서 가능했던 재단의 11년 역사를 살펴보시고,
지금 바로 기부로 재단과의 동행을 시작해주세요.
재단도 앨라이로서 언제나 당신 곁에 머물며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 11년 무지갯빛 타임라인
1. 재단 창립과 승소:
한국 최초 퀴어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
2013년, 성적소수자 인권·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인권 증진에 힘쓰는 재단을 만들기 위해 공익 법인 설립을 결의하고 창립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1월에 창립총회를 열고 첫 발을 내디뎠으며, 같은 해 11월에 법무부에 사단법인 설립신청을 하였으나, 2015년에 설립신청이 불허되었습니다. 재단은 설립불허가처분 취소 소송을 꾸준히 제기했고, 결국 승소해 2017년 7월 말, 사단법인 설립이 결정되었습니다.(기사 읽기)*
2. 편견 없는 기부 문화 형성
재단은 기부를 돈 있는 사람이 불쌍한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편견, 성적소수자의 인권을 위해서는 기부하기를 꺼리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2014년부터 약 10년 간 ‘편견없는기부 캠페인’ 을 진행해왔습니다.
3. 퀴어 활동의 비빌언덕, 지원사업 운영
재단은 퀴어 커뮤니티의 활동 지원을 목표로, 약 10년 간 ‘이반시티퀴어문화기금사업(퀴어 예술 및 문화 활동을 하는 개인 및 단체)’ , ‘이창국퀴어연구지원사업(퀴어 연구 활동을 하는 개인 및 단체)’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해오며 총 473,450,456원의 금액을 462명/단체에게 지원했습니다. (2014-2024)
4. 퀴어락, 큐플래닛, 길벗체 프로젝트
재단은 퀴어 운동과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습니다. 올해 16주년을 맞은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퀴어 역사 기록)을 비롯해 큐플래닛(영상 콘텐츠 제작), 길벗체 프로젝트(자긍심 글꼴) 등 퀴어 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활동들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공익재단으로서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5. 앨라이 캠페인
재단은 성소수자의 평등과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필요하다고 여겨 2016년부터 앨라이(Ally)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매해 9월 ‘앨라이먼스(Ally Month)’ 지정, ‘나는 앨라이입니다’ 선언, ‘앨라이 레터’ 발송, ‘앨라이 도서전’ 개최 등 여러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자신과 타인을 지지하는 앨라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당신, 우리 곁의 앨라이
‘앨라이(Ally)’ 는 영어로 동맹·연합을 뜻하는 ‘앨라이언스(Alliance)’ 의 줄임말로, 북미권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비당사자’ 를 지칭하는 단어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에서는 앨라이를 한국으로 들여오며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가진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 으로 의미를 확장시켰으며, 이에 따라 성소수자 당사자 역시 자신과 다른 정체성을 지닌 사람의 인권을 지지하는 ‘앨라이’ 가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부회원, 햇살 활동가, 앨라이 선언자 등 다양한 형태로 재단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귀중한 앨라이들이 없었다면, 재단은 지난 10년 간 계속해서 활동을 지속해오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올해 재단은 100명의 정기기부자를 만나고자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앨라이가 되기로 마음먹는다면
앞으로 이보다 많은 변화와 귀중한 연결의 장들을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재단을 응원하며
앞으로의 역사도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기부로 동행해주세요.
우리가 서로의 앨라이가 될 때, 시작되는 일들을
앞으로도 당신과 함께 목격하고 싶습니다.
올해 편견없는기부로 모아진 기부금은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활동에 사용됩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활동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클릭해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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