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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텐클럽: 함께한 10년, 함께할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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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모모

평화와 배움, 평화와 일상을 연결하는 플랫폼 입니다.

피스모모

평화와 배움, 평화와 일상을 연결하는 플랫폼 입니다.

 

함께한 10년, 함께할 10년! 

 

피스모모 10주년 기념

교육공간 마련을 위한 특별모금캠페인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우는 공간, 함께 만들어요! 

 

 

피스모모는 2012년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운다'는 슬로건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약 7만 5천분의 참여자들과 직접 만나 '서로배움의 순간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피스모모의 서로배움은 머리, 마음, 몸이 연결되고 움직이는 생생하고 다채로운 배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누구도 가르치지 않지만, 서로 배우는 경험은 훨씬 더 많은 준비와 고민을 필요로 합니다.  혼자 준비한 내용을 전달하는 강의가 아니라 그 내용을 함께 하는 배움의 동료들과 함께 소화하는 것은 그 동안 피스모모의 프로그램을 경험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시는 한 가지 키워드가 있어요. 바로 "환대"입니다.

 

 

피스모모에 가면

항상 환대 받는 느낌이예요. 

언제나 그래요. 

 

피스모모는 '환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낯선 공간에서 만난 낯선 존재들이 서로를 환영하고, 환영받는 경험은 서로에 대한 인정이자 관계의 시작이거든요. 그렇기에  환대는 '서로배움'을 가능하게 하는 첫 번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지요.

 

피스모모는 환대를 처음 만나는 순간에 국한시키지 않습니다. 피스모모가 생각하는 환대는 "서로 배움의 태도이자 문화"이고,  다른 의견, 다른 생각을 나누더라도 비난 받거나 배제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와 연결돼요. 그렇기에 지속적인 환대의 경험은 서로배움의 공동체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환대가 있는 서로배움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피스모모는 참 다양한 준비를 해요. 만남을 준비하며 차근차근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드리고, 공간을 찾아오시는데 어려움이 없으시도록 상세한 길 안내도 하고요. 모두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동그란 자리를 준비하고, 활동에 사용하실 다양한 색지, 다양한 색감의 도구들, 지구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들을 가능한 한 "다채롭게" 준비하지요.  

 

 

왜냐하면, 배움의 객체로 오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주체가 되어 배움을 함께 만드는 경험은 참여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거든요. 그래서 피스모모는 참여자들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배움의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답니다.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공간을 준비하는 것부터 배움이, 또 관계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이런 진심을 알아차리신 분들은 피스모모에게 교육 내용과 철학에 관한 것들 뿐만 아니라, 어떻게 공간을 준비하고, 참여자들과 소통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문의하시기도 합니다. 그 노하우를 알아가겠다는 기대감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서로 배움'에 진심이고, '환대'에 진심이며,  '공간'에 진심인 피스모모에게 그 '진심'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올 봄, 울산에서 교육프로그램 설계 자문 차 방문하셨던 선생님들이 계셨거든요. 선생님들께서는 피스모모에 공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너무나도 큰 충격에 휩싸이셨어요. 

 

 

모모 너무 있어보여서

공간 당연히 있는 줄 알았는데, 세상에!

 

있어보인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 피스모모가 있어 보인다는 그 말씀이 기쁘면서도, 묘한 아쉬움이 들었어요. 피스모모는 도대체 왜 있어 보여서 힘 보태주실 기회를 안 드렸는가! 반성도 하면서 들었지요. 있어 보인다는 건 오해예요. 피스모모는 그저 배움의 시공간에 진심일 뿐이었답니다. 피스모모는 교육공간도 필요하고, 사무공간도 또 새롭게 찾아야 하거든요. 

 

피스모모는 2019년 18,275,500원, 2020년 12,748,290원, 2021년 13,828,000원을 교육공간 대관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약 4천5백만원 정도 되네요. 이 금액은 사무실 임대료를 제외한 금액이예요. 이 금액에 지난 3년간의 사무실 임대료 약 3천5백만원을 포함한다면  3년간 임대료로만 약 8천만원을 지불한 셈입니다. 10년 동안의 임대료는... 말하지 않을래요. 🙈

 

 

 

그래서, 

피스모모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별모금을 진행합니다.

 

피스모모에게 공간이 생긴다면, 정말 멋진 배움의 시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10년 동안 유랑극단처럼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배움의 시공간을 펼치고, 다시 정리하고, 펼치고 정리하기를 수 천 번 했거든요. 2년 간 카페를 운영하며 공간 운영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경험과 배움도 생겼고요. 피스모모에게 공간이 생긴다면 임대료로 지출하던 이 비용들을 훨씬 더 의미 있는 배움의 시공간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니까요. 

 

피스모모 10주년 맞이 특별모금 캠페인을 마주하시면서, 대체 피스모모가 만들어 간다는 평화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대체 어떤 실체도 없는 듯한 평화라는 그 주제로 어떻게 10년을 해 온 것인지 신기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잘 알고 있고요. ;-)

 

피스모모가 만들어가려는 '평화'의 모습은 매우 일상적인 동시에 매우 추상적이에요. 때로 누군가는 그 일상적인 모습을 보시고 '아, 피스모모는 이런 곳이구나 '생각하시고, 또 다른 분은 매우 추상적인 내용을 다루는 피스모모를 보시고, '아, 피스모모는 이런 곳이구나'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매우 일상적인 주제를 다루는 피스모모도, 매우 추상적인 주제를 다루는 피스모모도 모두 피스모모랍니다. 

 

피스모모는 매우 일상적인 순간으로부터 구조의 문제를 연결하고, 구조의 문제를 일상의 순간들로 연결시키고 있어요. 전쟁경험과 분단이라는 조건이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은 매우 일상적인 삶에 스며들어 있는 동시에 거대한 국제질서와 연결되어 있고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적 영향 속에 있죠. 그래서 피스모모는 평화를 '관계적'인 것으로 규정합니다.

 

그렇기에 피스모모가 지향하는 평화에 대한 배움은 한 존재의 삶 전체와 연결됩니다. 한 존재의 변화는 그 세계의 변화를 의미하며, 그 변화된 세계들이 모여 더 큰 변화의 움직임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니까요.  

 

 

평화로운 관계와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동시에 그 소통과 관계를 국가 안보와 연결하고 분단의 문제와 연결하는 특이한 듯, 특별한 피스모모.

 

적대와 혐오가 뒤엉켜 모든 사회문제들이 극단적인 갈등인 것처럼 표출되는 한국 사회에서 피스모모는 꾸준히 평화에 대한 서로배움의 공간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 활동은 한국에만 제한되지 않고 세계의 다양한 평화 및 교육 단체들과의 연대 속에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피스모모에게  더 멋진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정말 열심히, 잘 할 수 있어요.  

진짜 더 잘 할 수 있는데 연료가 부족한 순간들이 있거든요. 

 

보내주시는 응원과 격려가 아쉽지 않으실만큼

"평화를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피스모모가 될게요!

 

피스모모 1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특별모금은 

모금액이 채워질때까지 계속해서 계속됩니다. 

 

Give peace a chance!

Give PEACEMOMO a chance! 

 

새로운 공간에서 모두를 환대할 날을 고대하며,

피스모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