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집을 잃고 겨울을 보내는 네팔 이재민에게 따뜻한 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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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2만 5천명의 보금자리를 무너뜨린 규모 6.5의 강진
네팔 서부 산악지대 카르날리주 자자르콧(jajarkot).
'쿵'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리더니 집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이 진흙, 나무 등으로 지어졌기에 파동을 맞닥뜨리자 힘없이 와르르 쏟아졌고, 평화로운 산골 마을이었던 자자르콧은 잔해 사이로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소리와 놀란 이들의 비명으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대규모 피해 - 사망자 154명, 이재민 250,000명 발생
▲지진으로 무너진 이재민의 집
▲지진 피해를 받은 자자르콧 마을 초입
날이 밝아오고 드러난 마을의 모습은 참담했습니다.
산사태로 인해 마을로 향하는 진입로가 막히고 통신이 두절되고, 곳곳에는 케이크 절단면과 같이 벽체가 무너지거나 아예 형체를 알 수 없이 뼈대만 남은 집들이 속출했습니다.
2023년 11월 3일 밤에 일어난 지진 피해 집계 결과 154명의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고,
약 26,500채의 집이 파손되어 250,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집이 없어진 이재민들은 낮에는 잔해를 치우고, 밤에는 임시 대피소에 돌아와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이 넘는 지금까지도 복구는 좀 처럼 진행이 더딘 상태입니다.
더 무서운 일은 따로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엄마와 신생아가 밤새 저체온증으로 세상을 떠난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 지진 이후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아기와 엄마 (출처: Kathmandu Post)
네팔의 12 ~2월은 겨울입니다. 특히 산악지대의 겨울은 변덕스러운 날씨로 낮과 밤의 급격한 온도차와 차가운 바람, 눈보라가 이어집니다. 집이 무너져 천막을 세워 만든 임시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이재민들은 매일 생존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영아와 엄마, 노인과 같은 약자에게 재난의 피해가 큽니다.
임시대피소에서 지내던 아기와 엄마가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밤에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은 채 아침이 밝은 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12월까지 최소 24명의 영아, 임산부, 출산 이후 산모들이 저체온증, 폐렴, 겨울철 바이러스 설사와 같은 계절성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 임시거주지 안에서 지내는 아이들 마노즈, 미스티나와 엄마 수차나 바스넷
차가운 흙바닥 냉기와 천막을 뚫고 들어오는
칼바람에 추워하는 아이들에게
제가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을 때..
우리를 지켜줄 집이 무너졌다는 사실이 실감났어요.
집이 없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재민 수차나 바스넷.
네팔 자자르콧의 지진 이재민들을 위해 겨울나기KIT와 재건을 도와주세요!
▲ 1차 긴급지원KIT를 받은 이재민
국제해비타트, 해비타트 네팔은 1차 긴급지원을 완료했고 앞으로 재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겨울을 보내야 하는 자자르콧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건을 위해 추가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1. 임시거주지를 위한 긴급 겨울나기 KIT 지원 (Emergency Winterization KIT)
▲긴급 겨울나기KIT 샘플
- 두꺼운 담요, 이불, 바닥용 스티로폼 충전재, 이동식 화장실, 겨울용 의복 등
2. 이재민 주택 재건 지원
▲맨 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자재를 옮기는 주민들
- 피해 주택 직접 복구를 위한 공구 지원
- 1차 임시거주지 → 2차 전환대피소 건설
- 취약계층 가구 선정 후 정부 지침에 따른 주택 재건 계획
여러분의 도움이 전해진다면..
5,000원으로 다시 집을 세울 때 필요한 공구를 전할 수 있어요.
10,000원으로 임시거주지에서 사용할 따뜻한 이불을 전할 수 있어요.
20,000원으로 이재민들이 다시 집을 짓는 비용을 도울 수 있어요.
여러분의 도움이 집 없이 겨울을 견뎌내야 하는 네팔 지진 이재민들에게 힘이 됩니다.
재난 속에서도 다시 삶을 이어가고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