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피해아동지원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쉼터를 지킵니다

 

2024년은 30개월 미만의 영아 입소가 많았던 해였습니다. 연초에는 20개월 된 영아가 입소하여 카시트, 유모차는 물론, 이불과 베개, 식기, 아기용품, 세탁도구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유아용 물품들을 새로 마련해야 했습니다. 또한 영아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등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 그루터기 학대피해아동쉼터

쉼터에는 영아가 입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평범하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누리고, 따뜻함을 이어받아 건강하고 다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동학대 현황

 

2023년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48,522건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 건수는 25,739건으로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아동학대는 단순한 신체적 폭력에 그치지 않습니다. 정서학대가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방임과 성학대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대를 겪은 아동들은 신체적 상처뿐 아니라 정서불안, 감정조절 기능 저하 등 깊은 심리적 후유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단순한 보호를 넘어, 지속적인 심리치료와 전문적인 회복 지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아동학대로 인해 긴급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여건과 보호, 양육,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치료기관입니다. 5-7명 이내 소규모 가정형태로 일상적인 주거지역에 위치하며 아이들의 치료와 사회적응을 돕는 선진형 아동보호형태인 '그룹홈' 형태를 취하고있습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 현황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는 자치단체로부터 사무를 위탁받아 5개의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누적 52명의 아이들을 치료하고 보호했습니다.

 

* 모든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아동인권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운영됩니다. 

 

 

상담 및 치료

 

쉼터는 무엇보다도 학대 피해를 받은 아동의 안전 확보를 우선하며, 피해 아동이 받은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학대 발생을 예방하고 건전한 가족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학대 행위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기능 강화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료: 보호아동 심리치료를 위한 미술치료 현장

 

 

아이들의 회복 이야기

 

2024년 한 해 동안 총 9명의 아동이 쉼터에서 생활하며 보호와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중 3명은 건강하게 회복하여 원가정에 복귀해 안정적으로 부모와 생활하고 있으며, 원가정 복귀가 어려웠던 3명은 중장기시설로 전원되어 지속적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쉼터에서는 심리검사 결과를 토대로 입소한 아동에 대해 치료적 접근과 사례관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발달 지연으로 학업과 일상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경계성 지능 아동은 맞춤형 인지학습치료와 언어치료를 통해 학교생활과 일상 적응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놀이치료, 명상치료, 집단미술치료 등을 통해 학대 후유증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완화하고 또래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어 아동들의 사회적응력 향상에도 성과가 있었습니다.

- 이룸 학대피해아동쉼터

@lalunevert.design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가  함께 지킵니다. 

 

아이들을 안아주기 위한 발걸음에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