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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성교육은 왜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만 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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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성교육은 왜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만 말할까요?

 

 

국정 철학과 시대에 대한 고려 없이 "목소리 큰 사람"의 혐오만을 수용하여 공교육을 바꾼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얼마 전,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교과과정 개정 공청회에서는 "'혐오'에 앞장서는 분들"이 연단에 난입하여, 이번 "교과과정 개악을 반대"하는 연사에게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까지도, 교육부는 그저 "조용"하라고만 할뿐 아무 조처도 없었습니다. 공청회는 '혐오' 목소리에 마이크를 제공했고, 스피커를 자처했습니다.

 

이 정부는 제대로된 교육, 그리고 "제대로된 성교육"에는 관심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8월 30일부터 약 보름 간 "국민의 의견을 받아 교육을 개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7,860건의 의견을 받았고,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관련 주요 국민 의견" 요약자료에 '성 관련 용어 및 문장 기술에 대한 수정 요구'에 따른 내용을 정리하고 반영했습니다. 이에 수정되거나 삭제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소수자 용어 삭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 동성애와 "성전환"(성확정) 관련 내용 제외, 임신중지 관련 내용, "양성" 이외의 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용어 삭제, 성적자기결정권 및 재생산권 용어 삭제, 성인지감성/젠더/정상가족신화 용어 삭제 등

 

지금, 국가는 차별과 억압을 재생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 공교육 내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은 여전히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성폭력예방교육" 중심입니다. 여전히 성별이분법적이며, "정상가족신화"가 단지 "신화"에 불과함을 감추며, 젠더와 섹슈얼리티, LGBTQIA+와 같은 성소수자에 대한 자기탐구와 관계 맺기를 교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성교육"은 공교육 내에서는 거의 부재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때문에 "성교육"은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며, 남성중심주의와 자본주의 중심의 논리에 바탕한 양육자-""돈을 내는 사람"이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인성교육'의 형태로 돌변하여 선호되고 있습니다.

 

한국다양성연구소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활동가들은 "제대로된 성교육"을 위해 "포괄적 성교육 권리 보장" 촉구 행동과 "포괄적 성교육(모두를위한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평생교육에서 "성교육 후퇴"가 아닌 "다양성과 포함의 가치"가 반영된 "제대로된 성교육"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 모두에게는 "제대로된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한국다양성연구소는 기존 공교육 내 "성폭력예방교육 중심의 성교육"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타인과 평등하고 안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연습하는 "성평등과 인권에 기반"한 "모두를위한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를위한성교육"은 결국 다양성 관점을 바탕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모든 동료 시민들이 사회를 구조적으로 인식하도록,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모두를위한성교육"입니다.

 

청소년,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을 포함하는 모든 사람들은 성적인 주체가 될 수 있으며, 따라서 모두가 개개인의 주체성을 회복하여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N번방 사건과 최근의 L사건, 신당역 여성 노동자 스토킹 살해 사건, 서산 가정폭력 살해 사건과 같이 젠더기반폭력은 교묘하고 더욱 악랄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젠더기반폭력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현실과 이 사회를 부정하고 외면하는 일에 불과합니다.

 

특히, N번방 사건, L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다수의 피해자가 청소년이었으며, 가해자 중에서도 청소년이 존재했습니다. 청소년 피해자들이 스스로 사진과 영상을 찍도록하는 "심리적 압박"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피해자들이 "순결"을 요구받는 여성인 동시에 타인(비청소년 성인)에 의존하도록 놓인 경제적 위치, "사고할 능력"을 "제거" 당한 청소년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우리 모두에게는 "제대로된 성교육", "모두를위한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단순히 '보호 단계'에 머물 때, 여성 청소년들의 주체성은 삭제되고 배제됩니다.

 

 

모두가 배워야 합니다. 피해자를 비난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주변인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고 성적 도구로 여기는 "강간문화"를 무너뜨려야 합니다.

 

 

 

🔥 "우리"는 하고 있고, 할 수 있고, 할 것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한 "성평등한 교과과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한국다양성연구소의 활동가들도 모두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한국다양성연구소는 "포괄적 성교육 기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법·제도화 촉구는 국가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항하며 선언하는 행동이며, 국가의 책임을 묻는 우리 모두가 "마땅히" 요구할 일입니다.

 

이 사회의 차별과 억압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제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이 채우지 못하고 있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가가 그 책임을 다해야만 합니다.

 

 

한국다양성연구소는 법·제도화 촉구와 함께, "공교육 내 성교육의 공백"을 채우기 위하여 청소년, 양육자, 교강사 등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짧게는 3~4시간의 비숫박 워크숍의 형태로, 길게는 7박 8일의 캠프 형태로 "다양성훈련"을 진행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이후로는 비대면으로도 다양성과 포함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모두를위한성교육"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고 있고, 할 수 있고, 할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끝까지 살아 있는 것으로 제도적 문제와 억압, 폭력과 차별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단체에 소속되어서, 혹은 개인 활동가로서, 개인 소셜 미디어에 의견을 남기거나 집회에 참여하거나, 단체에 후원을 하는 형태로 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그런 것처럼, 한국다양성연구소의 활동가들 개개인 또한 교차하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다양성연구소에 소속되어, 활동가로서, 돈이 되지는 않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교육을 개발하고 제공하며, 필요한 발언을 이어나가고, 캠페인을 실행하며 '여기'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투쟁을 끝까지 이어갈 것입니다.

 

사회의 구조와 제도가 변화하기를 바라며, "지속가능한 투쟁"을 하고자 하는 용기와 힘을 가진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우리"가 끝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한국다양성연구소에 힘을 보태어주세요. 지금 바로 후원회원으로 함께해주세요.

 

 

"우리"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용기와 믿음을 담아

한국다양성연구소 활동가 그린, 덴마, 시원, 이음, 지하크, 한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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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린, 덴마, 시원, 이음, 지하크, 한나, 총 여섯 활동가가 진행한 더 많은 활동, 한국다양성연구소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상단의 "안내사항" 탭을 선택하여 이동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