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터전에 잔디를 틔워주세요
#
새벽이#
잔디#
생추어리#
느끼는존재#
새벽이생추어리잔디는 실험동물이었어요
제약회사로 추측되는 어느 회사에서 실험동물로 키워지던 돼지였어요. 정확한 일은 잔디만이 알고 있겠지만, 잔디는 스스로 실험실 탈출을 감행하였고, 탈출 도중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가게 되었어요.
잔디가 간 병원은 새벽이가 공개구조된 직후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다녔던 곳이에요. 회복이 더딘 잔디를 보고 회사 측은 안락사를 요구했지만, 병원은 새벽이생추어리로 연락을 주었어요.
잔디야, 생추어리에 갈 준비가 되었니?
잔디는 2월 설 연휴에 새벽이생추어리에 왔어요.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는 새생이들이 많은 시간을 낼 수 있는 기회였거든요. 흙은 잔디에게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줄지, 새벽이와는 어떻게 지낼지 기대감과 걱정을 함께 차에 태워 부릉부릉 생추어리로 출발해요.
여러분에게 새생이가 써내려간 잔디 입주 편지가 도착했어요. 매주 수요일에 올라와요!
📩 첫 번째 편지
잔디를 향한 다짐에 후원으로 응원해주세요
새벽이 생추어리는 태어날 때부터 살아갈 공간을 총체적으로 수탈당한 잔디가, 생추어리에서 안전하게 늙어갈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거에요. 건강한 음식을 먹고, 햇빛과 함께 낮잠을 자고, 진흙 목욕을 하며 즐겁게 놀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매생이(후원자)가 나타나야 해요. 죽어있는 돼지만을 허락하는 사회에서 삶을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는 돼지의 하루는 매우 비싸답니다. 하지만 그 값은, 결국 우리 사회를 평등하게 만드는 통행료이기도 합니다. 잔디의 존재는 실험동물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간 동물을 위해 다른 동물을 희생해왔던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이죠.
[잔디의 평균적인 한 달 지출 내역]